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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소파 맞은편에는 2,30여년의 세월을 두고
나와 마주하고 있는 목각인형의 군상(群像)들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들은 나와 제일먼저 눈을 마주친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지겹지도 않은가?
지겹기는?
적어도 내 눈에는 이들만치 아름다운 그림은 없다.
인형하나하나에 깃들여져있는 조형미와 회화성은
감히 그 어느 작가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독창적인 개성들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그림을 그리다 지쳐있을 때 나는 이들 군상들과 함께한다.
이들은 언제부터인지 나와 친구가 되었다.
인도, 네팔, 피지, 터키, 헝가리, 티베트 등지에서
하나하나 나의 여행 가방에 소중히 모셔온 친구들.
더욱더 애착이 가고 사랑스럽다.
친구들아.
나 혼자보기에는 너희들이 너무 멋있게 생겼어.
오늘 나의 블로그 벗들에게 소개한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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