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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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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지는 아내 달래기 정말이다. 툭하면 삐치는 아내. 하루 열두 번도 더 넘는다. "어휴~! 어쩌나?" 그때마다 자존심 팍팍 죽여가면서 때로는 아양 떨고, 달래주고, 마음에 없는 멘트 날리고… 솔직히 이젠 지겹다. 제발 그만 했으면 한다. 왜 일방적으로 남자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나도 승질(?) 있는 남자다. 내 속 터지는 건 어떻게 할까?
삐딱한 아내 드디어 남편의 꼬장꼬장한 성격이 또 나왔다. 아침밥 숟가락 두어 번 뜨다 말다 하더니 갑자기 인상이 구겨진 채 말없이 식탁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현관문 ‘꽝~’ 소리 나게 닫고는 출근을 해버렸다. 정말로 알 수가 없다. 속된 말로 ‘미쳐~!’ 그대로다. 왜 남편이란 존재는 허구한 날 수시로 예뻤다, 미웠다 하는 걸까? 남편의 뒷모습을 황당하게 바라보던 나는 긴 한숨과 함께 혼잣말로 나 자신에게 다그쳐 묻는다. 오늘 따라 아침 밥맛이 없어 그냥 식탁에서 일어났을 뿐이야. 단지, 그 상황을 삐딱하게 본 너 자신의 죽 끓는 변덕이 사실은 범인이란 말이야.” http://www.mgfood.net/ 상주 곶감명가
남편은 늙어간다 저녁상을 물리고 모처럼 만에 남편과 함께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의 프로를 보고 있었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살짝 코를 고는 소리에 남편을 흘낏 쳐다봤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환하던 남편 얼굴이 소파 뒤로까지 고개를 뒤로 젖히고 가는 코를 골고 있었다. “내가 80살로 보여? 아니지?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거든!” 평소에 내 앞에서 수시로 큰소리 빵빵 치던 저 남편도 이젠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자신감으로 팽팽했던 남자가 어찌 저 모양까지 되었을까?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결코 그 말이 헛소리가 아니었나 보다. 오늘 밤의 남편 모습은 더욱더 내 가슴에 아프게 저며 온다. 멀지 않아 나 역시 저런 모습으로 변하겠지? 요즘의 나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라는 말이 실감 ..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말 "여보, 나 저녁 먹었어!" 남편의 이 말 한마디가 어찌나 고마운지. 저녁상대가 친구, 아니 예쁜 여자와 힘께 밥 먹었어도 상관없다. 한 끼라도 집에서 밥상 차리지 않고 뛰어 넘긴다는 거 정말로 신나는 일이다. 마치 이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에 한줄기 시원한 샤워물줄기를 맞은 그런 기분이다. 집에 있는 나야 뭐 아침에 먹다 남은 국하고 있는 반찬 대충 꺼내 놓고 먹으면 된다. 아이는 아무거나 잘 먹는다. 다른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면서 뭐라고 욕 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람들도 주부 마음을 안다면 그렇게 야단칠만한 일은 아니다. 종일 아이하고 씨름하면서 집안 청소, 세탁물까지 정리하다 보면 몸이 파김치가 된다. 더더구나 칼 퇴근하는 남편, 꼬박꼬박 집으로 들어와 저녁 챙겨먹으면 고역이다. 처음 하루 이틀..
남자의 등 잠시라도 등 돌리며 살지 말자. 등 돌린 만큼 외로움이 스며든다. 차라리 등 돌릴힘으로 그에게로 한 발자국 다가서자. --------- http://www.mgfood.net/ 상주 곶감명가
찾았다! 잃어버린 내사진 앗! 찾았다. 잃어버린 사진. Google 이미지에서. 2004년 말(64세), 구강암 수술을 끝내고 다음 해 9월, 서울 공덕동 나의 작업실 '꽃바람'에 출근한 어느 날. 사진작가 전민조씨가 사무실에 왔다가 찍어준 사진이다. 왼쪽 손목에 붕대가 감겨져 있다. 그 손목에 피부를 도려내어 오른쪽 볼때기 안쪽에 이식을 했다. 구강암이란 녀석의 심술이다. 전신마취 13시간만에 수술대에서 일어난 나는 5년만 더 살았으면 했는데... 그로부터 무려 19년이나 지난 오늘, 나는 아직 살아있다. "염치없습니다. 하느님!" 그렇게 분주하게 많았던 일러스트와 북 디자인의 청탁 작업의 일들은 이제 한낱 꿈결같은 추억이 되었다. http://www.mgfood.net/ 상주 곶감명가
바보 남편, 바보 아내 세상의 모든 부부는 남편과 아내 가운데 어느 한쪽은 반드시 바보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남편, 아내 두 사람 모두가 똑똑하면 그 가정은 얼마가지 않아 파탄이 난다고 선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아~! 내 가정엔 과연 누가 바보일까? 이 나이까지 파탄이 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걸 보면 바로 내가 바본가보다. ㅠ.ㅠ ------- 결혼 1년 차 부부 http://www.mgfood.net/ 상주 곶감명가
갈라서는 대한민국 # 지지정당 다른 사람과는 연애, 결혼도 힘들어 # 가족, 친구도 이념따라 갈라져 # 하나의 나라, 두쪽 난 국민. # 청담동 술자리 믿는 野지지자 70%. # 민주당 정치인도 개딸(이재명 대표 극렬 지지자)들이 무서워. # 김정은은 꼬박꼬박 '위원장!', 전두환 전대통령은 그냥 '전두환!'이라 부르는 나라. 북한 빼놓고 대한민국 안에는 지금 두 나라가 살고 있다. ㅠ.ㅠ http://www.mgfood.net/ 상주 곶감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