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0돌 아이

(36)
당신과 안 살거야 “엊저녁 식탁에서 우연히 본 당신의 손등 그 곱던 손엔 어느새 뼈마디가 굵어졌고 속 뼈가 보일 만큼 피부가 얇아졌더라!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얼른 눈길을 돌렸어.” 남자 나이 80을 넘어서야 비로소 마누라의 심정을 안다고 젊은 나이에 요절한 가수 하수영이 부른 “젖은 손이 ..
까똑 까똑 귀찮다고?…당신, 행복한 줄 알어! 이 자리에서 새삼 카톡(카카오톡)의 정의를 알아봅니다. <사람과 세상, 그 이상을 연결하며 실시간 그룹 채팅 및 1:1 채팅을 즐길 수 있고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의 멀티미디어도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매개체.> 그렇습니다. 현대문명의 이기가 낳은 또 하나의 새..
마누라 등쌀에... “애들아! 죽지 않고 잘들 버티고 있니?” “ㅋㅋ 아직 숨 쉬고 있다” “오래 살다 보니 별 희한한 놈이 나타나 세상을 휘젓고 있구나.” “큰일이다! 코로나19. 이놈!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일지 모르잖아.” “이 녀석도 문제지만 나는 마누라 등쌀에 죽을 지경이다” “ㅋㅋㅋ....
아내 심부름 냉큼! “성진이 아빠!” 다급한 마누라의 목소리입니다. 저의 방 책상 의자에 몸을 길게 뉘여 맨발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책을 읽던 나는 부리나케 발을 내려놓고 주방으로 달려갔습니다. “불렀나요?” “아파트 앞에 마트에 가서 파 한 단만 사 올래요? 냉장고..
부부싸움 땐 3초만 참고 들어주라고? 마누라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야단을 퍼부어도 3초만 미소 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한잔 술을 부어줄지도 모른다. 제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카톡을 통해 보내온 글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래, 그래. 불같은 성격의 나도 애써 3초만..
예전엔 몰랐다,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이 말 “따르릉! 따르릉! 할아버지! 할머니! 조금 비켜주실래요?” 방금 초로(初老)에 접어든 어느 부부가 함께 길을 걷다가 뒤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초등생 꼬맹이들이 던진 말에 부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황당한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허허... 내가 어느새 할아버..
로봇 태권브이~ 빨리 코로나19를 물리쳐다오 얼마 전까지 <방콕>이란 말이 유행했었습니다. 이젠 그 말은 쏙 들어가 버리고 ‘코로나 19’라는 신종 괴물이 출현하면서부터 새로운 유행어 <집콕>이란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밖에 나가면 이 괴물의 밥이 될지도 모르니 집에 콕 박혀있으라는 뜻의 <집콕>이라고 합니다. ..
짐꾼된 남편, 어쩌랴 시대가 변했는데… 영어 속담에 'Wife is man's best and worst' ‘아내는 남자의 최고의 재산이자 최악의 재산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거운 비닐 주머니를 들고 걷는 영감은 마누라에게 무겁다고 농담 비슷하게 슬쩍 말하니까 ‘남자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왜 군소리하느냐는 듯 입을 삐죽이며 핀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