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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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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라는 것 결혼식과 더불어 남편과 나는 한 몸이 되기 위해 동아줄로 꽁꽁 묶었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렀다. 우리를 꽁꽁 묶었던 동아줄은 조금씩 느슨해졌고 또 어느 날은 숨이 막힐 정도로 조여져 왔다. 그러는 사이에 동아줄은 조금 헐거워졌다. 금방이라도 풀어질 것만 같았다. 갑자기 당황스러..
둘이서만 사는 줄 알았다. 우리, 부부야? 웬수야? 중에서 어머머! 남편이랑 둘이서만 사는 줄 알았어요. 어쩌지요?
친정엄마는 어느 쪽? 어느 쪽이 친정 엄마일까? 왼쪽? 오른쪽?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0CbkBvFpkT/?igshid=1r0ppnjpfucv5
노년 예찬 우리 집의 아침은 늦게 밝는다. 일흔네 살의 남편과 예순아홉의 아내가 사는 집, 출근길이 바쁜 직장인도, 학교에 늦을 학생도 없으니 남쪽 창의 햇살로 눈이 부실 때까지 마음 놓고 잠에 취한다. 노령에 들면 초저녁잠이 많아 저 절로 아침형 인간이 된다는데 우리 내외의 수면 형태는 여..
황혼의 슬픈 사랑 이야기 육십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 성격차이로 이혼한 그 노부부는 이혼한 그날, 이혼 처리를 부탁했던 변호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통닭이었습니다. 주문한 통닭이 도착하자, 남편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날개 부위를 ..
감사합니다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부부사이에 최고의 막말 ‘당신 엄마!’
아내들이여, 그 입 다물라! 어떤 부인이 정신과 의사를 찾았습니다. 선생님 더는 남편과 살지 못하겠어요. 그 사람은 너무 신경질적이고 잔소리가 심해요. 의사는 한참 고민하다가 처방을 내렸습니다. 우리 병원 옆에 신비한 샘이 있습니다. 샘물을 한 통 길어서 집으로 가져가세요. 남편이 귀가하면 샘물을 한 모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