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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2

부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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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더불어

남편과 나는 한 몸이 되기 위해

동아줄로 꽁꽁 묶었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렀다.

우리를 꽁꽁 묶었던 동아줄은 조금씩 느슨해졌고

또 어느 날은 숨이 막힐 정도로 조여져 왔다.


그러는 사이에

동아줄은 조금 헐거워졌다.

금방이라도 풀어질 것만 같았다.


갑자기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하지?

그냥 풀어?

아니면 다시 조여?


우리의 갈등은 또 시작됐다.

세월은 모른 척한다.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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