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68) 썸네일형 리스트형 늙은이 냄새 5. 늙은이 냄새 남자 나이 80이 넘으면 씻어도 씻어도 냄새나는 나이란다. 이른바 늙은이 냄새. 흥~! 흥~! 다시 흥흥~! 내 손바닥을 코에 바싹 들이밀고고양이처럼 냄새를 맡아본다 아무런 냄새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퀴퀴한 냄새가 난다고 쑥덕댄다.이름하여 늙은이 냄새. 나 자신만 못 맡는 냄새. 그래그래, 냄새날지도 모른다. 나이 80이 넘으면 젊은 아이들에 가까이 가지 말자.젠장~~!!!얼굴 찡그리지 말자.나도 젊었을 적엔 노인들 보면 냄새난다고 얼굴 구겼었잖아. "ㅠ.ㅠ" 기 죽어 사는 남자들에게 4. 기죽어 사는 남자들에게 남자 나이 80줄에 올라서면자신의 몸을 서둘러 의지해야 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아내''집사람''와이프''애들 엄마' 사방을 샅샅이 둘러 찾아봐도마지막 내 인생을 책임질 사람은 오직 한 사람밖에 없다.더 이상 다른 곳으로 시선을 허비하지 말자. "마눌님! 오늘 저녁 오랜만에 외식할까요?" 말해놓고 보니까 응큼한 닭살멘트 같다. 속 보인다.내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 박자! 뭐니 뭐니 해도역시 내 마눌님밖에 없구나! 야밤중에 고양이처럼 3. 야밤중에 고양이처럼 어쩌다 친구랑 시내에서 한잔 하다 보니어느 사이 밤이 꽤 깊어갔다. 친구랑 '바이바이'하고쥐 죽은 듯이 집 현관문 살짝 열고 들어왔다.예상대로 마눌님은 자고 있었다.저녁거리가 시원찮았는지이놈의 뱃님께서 조금은 출출하다고 한다. 할수 없이 뒤꿈치 들고 주방으로 살금살금 기어 들어갔다. 한밤중에 도둑고양이처럼라면 하나를 소리 안 나게 끓여 먹었다.혹시라도 마눌님이 놀라 깨어나면 누구랑 어디 가서 어떻게 마셨냐고쥐 잡듯 요리조리 캐기 시작하면 83세 영감은 먹은 술이 다 깬다. 아직은 고요한 밤이다.나무아미타불! ^^* 댁의 부인은 아침 밥 차려줍니까? 2.댁의 부인은 아침밥 차려줍니까? "나이 80대 노년의 한국 남자. 그들의 아내들은 좋으나 싫으나매일매일 군소리 하나 없이 남편에게 아침밥을 차려준다고 가정한다면한국 남자들의 인생이야말로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Y 신문- 친구 'Y'가 문득 전화를 걸어와 대뜸 나에게 묻는다."친구야! 네 아내는 군소리 하나 없이 너에게 삼시 세끼 밥상 차려주니?" 순간,나는 당황했다.뭐라고 대답해야 할까?나는 잠시 머뭇거렸다.왜 머뭇거렸을까? 솔직히 나의 마눌님은 가끔 삼시 세끼가 지겹다는 듯 인상을 쓰기도 했다.그렇다면 친구말대로 나는 결코 성공한 인생이 아니었나 보다.순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친구야, 나쁜 놈! 왜 그따위 질문을 나한테 하는 거야!내가 아내한테 쩔쩔매며 쥐어사는 것처.. 여든세 살이란다 새로 시작하는 만평********************1"여든세 살이란다" " 어휴~18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욕설이 튀어나온다.엊그제 일흔아홉이었는데 벌써 여든 하고도 세 살이라니...눈 몇 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수삼년이 휘리릭~ 지나갔다. "세월아!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 이번엔 또 얼굴에 무슨 칼짓으로 심술을..."마우스를 잡았던 손을 놓고 눈 감은체 가만히 있으려니 가슴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20여 년 전 구강암 치유로 얼굴에 마구마구 칼질을 해놓은 기억이 새삼 생생하게 떠 오른 것이다.다시 컴퓨터 자판기의 마우스를 들었다. 이제부터는 실없는 남들의 이야기는 그만 그리고 싶다. 돌이켜보면 모두 진부한 이야기뿐이었다.오늘부터는 작심하고 내 이야기를 한다.주로 내 옆지기 '마눌님' 이야기.. 나에게 남편이란? 아내가 뿔났다 남편. 하루에도 수십 번씩실망스럽고, 밉고, 안쓰럽고, 꼴 보기 싫고그러다가도문득 사랑스럽고, 짠하고.... 나에겐남편이란 그런 존재로 비친다.결코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일까?혹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갑자기 혼란스러워진다. '부부'라는 이름의 탑 아내가 뿔났다 '부부 싸움'을 하고 하룻밤을 넘기면 그때부터 조금씩 '서먹한 사이'가 시작된다. 그러면서 때로는 혼잣말로"내가 왜 저런 사람과 결혼을 했을까?"라고 잠깐씩 후회하기도 한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친해지기는 하겠지만서로의 상처가 자꾸 쌓이게 되면 결국은 '부부의 탑'은 중심을 잡지 못해 허물어지고 만다. '부부'라고 이름부치어진 탑은 그렇게 못되게 생겨먹었다. 친할미와 외할미 다시 보는 깍지 외할미 "친할미는 아빠의 엄마. 외 할미는 엄마의 엄마래요. 그럼 모두 우리 가족이잖아요. 그런데도 친할미와 외할미는 왜 자주 만나지 않는 거예요?"''깍지야! 아이구 참말로 워째야쓰까이~. 쬐깐한 지집아 대그빡속에 은제 저리 영글었나 몰겄다. 참말로 놀라겄네. 그라제~, 깍지야! 외할미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구만. 시방 니가 한말이 모두 맞는 말이여. 할미가 남사시러워 쥐구멍이라도 있음 퍼딱 숨어야 되겄능디... 근디 말이여. 깍지야! 할미도 어렸을쩍 키가 니만 혔을땐 니랑 똑같은 생각을 혔어. 근디 어른이 되고봉께 느그 친할미 뵙기가 쪼까 어려운거여. 먼 말이지 알겄냐? 사돈사이란 친한친구처럼 함부로 예의읎시 그라면 안돼는 법인게벼. 할미도 어찔땐 느그 친할미 볼때마다 친구처럼 ..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