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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80줄에 서다

기 죽어 사는 남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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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죽어 사는 남자들에게

 

 

남자 나이 80줄에 올라서면

자신의 몸을

서둘러 의지해야 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아내'

'집사람'

'와이프'

'애들 엄마'

 

사방을 샅샅이 둘러 찾아봐도

마지막 내 인생을 책임질 사람은 오직 한 사람밖에 없다.

더 이상 다른 곳으로 시선을 허비하지 말자.

 

"마눌님!  오늘 저녁 오랜만에 외식할까요?"

말해놓고 보니까 응큼한 닭살멘트 같다.

속 보인다.

내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 박자!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내 마눌님밖에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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