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떻게 해?
엄마가 봐줄 수밖에 없잖아.
시어머니가 저렇게 골골하고 들어 누워 계시니까...
그렇다고 생판 보지도 못했던 남에겐 불안해서 못 맡기겠어.
딱 2년간만 부탁해.
우리 맞벌이 안하면 집 마련하기가 어렵단 말이야.
정말 미안해요.
딸년이 딱했습니다.
그래서 덜컥 맡아서 봐주고 있습니다.
친구도 주위의 지인들도 이런 내 모습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왜 두 번 고생하느냐고 핀잔을 던집니다.
저 자신도 솔직히 후회스럽습니다.
우선 내 몸이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야 아이들 키우는 게 별스럽지 않았지만
이제 나이 60이 넘고 보니 허리며 다리 관절이며
몸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습니다.
병원에도 아이를 업은 체 수시로 다니지만 의사 선생님의 말이
좀 무리하는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손자 놈도 이젠 정이 폭 들었습니다.
제 엄마보다는 내 얼굴만 찾아서 방긋방긋 웃어댑니다.
그 놈의 정이 뭔지…
딸년이 엄마 많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한 달에 40만원씩 제 통장에 넣어줍니다.
돈 받으니 꼭 보모같이 생각되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만
주위에서 다들 그럽니다.
“당연히 받아야지 무슨 말씀이세요. 더 달라고 하세요. 40만원이 뭐예요?“
아휴~! 남사스러워 못 견디겠습니다.
언제까지 내가 견딜지 덜컥 손자 받은 제가 때로는 원망스럽습니다.
<일산의 K주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손자, 손녀를 돌보는
여성 노인3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손자, 손녀를 돌보고 한 달에 얼마를 받느냐는 질문이었다.
● 100만원 이상 2.7%
● 80~100만원 1.4%
● 60~80만원 4.6%
● 40~60만원 23.4%
● 20만원 미만 25.2%
"어머님은 한 달에 얼마나 받으세요?"
추천에 감사합니다*^^*
Daum view*^^*
Daum 메인창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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