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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고구마를 잘라서
조그맣고 예쁜 접시 대여섯 개에 나눠 담았다.
그리고 물을 주어 거실창가에 놓았다.
“못생긴 고구마에 무슨 물을...”
나는 픽 웃었다.
그리고 일주일인가 지났다.
고구마에선 작고 예쁜 녹색 잎이 움을 트더니
한두 개씩 쏙쏙 돋아나고 있었다.
그리고 2, 3일 더 있으니
짙은 녹색의 잎이 더욱 진하게 내 눈을 꼬이기 시작했다.
세상에? 세상에?
베란다 화분에 화초를 몇 개 심었지만
이처럼 싱싱한 예쁜 잎새는 처음 보았다.
“그래! 그래!. 내가 잘못 말했다.
못생긴 네가 이렇게 예쁜 잎새를 만들어 내다니...“
인간도 마찬가지다.
반지르르하게 잘생긴 사람보다 못생긴 사람의 마음씨가
더 아름답다고 했다.
더 정감이 뚝뚝 떨어진다고 했다.
더 구수하고 인간답다고 했다.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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