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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마!
남자친구야!
내가 비록 널 그렸지만 정말 낯이 화끈거려 못살겠다.
그러지 않아도 찌는 더위에 너의 거짓말 때문에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그래, 아내랑 휴가 떠나면서 부모님한테 거짓말을 해야 하는
네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나도 철없던 옛날에 몇 번 해봤던 일들이라 충분히 이해한다.
모르긴 해도 너 역시도 휴가 떠나기 전까지
무지 고민했을 것이다.
부모님 모시고 떠날까?
그럼 장인 장모는?
모두 다 같이 떠나기엔 내 형편에 무리가 있단 말이야!
그냥 눈 딱 감고 우리끼리만 떠나자.
엄마, 아빠도 이해할거야.
얌마! 됐다.
그 정도로 고민했으면 부모님 안 모시고 떠나도 된다.
너도 양심이라는 게 있었기 때문에 신경 많이 쓴 걸로 나는 용서가 된다.
하지만 말이야!
재미는 붙이지 마. 습관 되니까.
차라리 '우리끼리 한번 다녀올게요' 솔직히 깨놓고 말했으면 더 좋았지.
너를 배 아파 낳은 부모님이 네 얇은 술수를 모를 줄 알았니?
엄마는 벌써 알고 있었단다.
"오냐! 기특한 거, 더위에 출장간다고? 고생스러워서 어찌까잉? 짜증 내지 말고 잘 댕겨 와"
눈치코치 있는 부모님은 그저
너희들 아옹다옹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휴가 갔다 오는 모습만으로도 더 고마워한단다.
그리고 자식들 둘이서만 좋아라고 휴가가는데
눈치없이 줄레줄레 따라다닌다는 거 별로 즐겁게 생각지 않는단다.
세상의 부모란 모두가 그렇단다.
얌마!
그 대신 도둑 휴가마치고 돌아올 땐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본가, 처가 부모님에게 안겨 드려라.
쯧쯧! 철없는 너를 이렇게 그린 내가 잘못했나보다.
세상사는 게 그래서 어려운 거야!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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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표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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