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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동네 헬스장 운동하는 사람 매너가 정말 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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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헬스장 운동하는 사람 매너가 정말 꽝이다

 

 

 

 

 

창피하다.

이런 얘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

내 얼굴에 침 뱉는 꼴의 얘기니까 숨기고 싶었다.

그러나 나란 놈의 성질이 드러워(?) 기어이 하고야 만다.

 

 

이곳 아파트단지로 이사 온지가 5, 6년 되었나?

그리고 보니 지금 다니는 헬스장도 그 정도는 되었나보다.

헬스장이라고 말하니 뭐 거창하게 운동이나 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게 아니다.

돈 주고 운동해야 아까운 생각에 빠지지 않고 운동할 수 있어

그래서 헬스장에 다니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운동 안하고 지낼 수만 있으면 나는 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만날 이런 꼼수같은 생각을 하면서 평생을 운동해온 것 같다.

뭐 이젠 밥 먹는 것처럼 운동도 습관처럼 되어 어쩔 수 없지만...

 

 

이야기가 다른 길로 빠졌다.

다시 헬스장 얘기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은 동네 아파트단지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조그마한 곳이다.

그래도 갖출 것은 다 갖춘 24시간 문을 여는 헬스장이다.

주로 동네에 사시는 분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것들은 다 좋은데 이 헬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매너가

한마디로 ‘꽝’이라는 것이다.

 

 

특히 락카룸의 질서가 엉망이다.

왜 시용하고 난 타월은 걸레취급을 하는지 모르겠다.

발로 밟고 이곳저곳 아무데나 집어던지고

심지어는 그 타월로 자기가 신고 온 운동화를 닦는 사람도 있었다.

그 타월로 다음날엔 자신의 얼굴과 몸도 닦을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아마도 당장 자기만 쓰고 난후의 일은 모르겠다는 이기심에서 하는 행동일 것이다.

애꿎은 코치만 관리소홀한다고 나한테 야단맞았다.

 

 

 

 

 

 

 

 

 

 

 

 

 

 

 

 

 

 

 

 

화장대 거울에 '공공예절'이라는 협조문이 분명히 붙여저 있다.

다 입은 옷, 수건 아무데나 던져두지 마세요.

그렇게 지저분해진 탈의실 누가봐도 기분 안좋습니다.

여기 락카실 이용하는 사람들은 너나없이 다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들인가 보다.

 

 

 

1분도 안 걸려 치운 락카룸. 정신이 맑아진다.

 

 

나는 이 락카룸에 들어설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결코 내가 세상에서 제일로 선한 양인양 탈을 쓰고 우쭐거리며 폼잡고 싶어서 하는 일은 아니다.

몇년 전 처음엔 그런 생각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이젠 거의 습관적으로 되었다. 

어질러놓은 타월들을 수거함에 넣고 화장대위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불과 1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의 봉사다.

옆에서 사용했던 타월을 다리로 질끈질끈 밟으며 머리를 드라이로 정리하는 젊은 친구가

틀림없이 내 행동을 봤으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모른체 해버린다.

“너는 치워라! 나는 어질러놓는다”

“웬 청소부? 알바인가?”

“착한척하는 넘도 있네”

아마 그 친구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바보같은 행동을 습관처럼 하고 말았다.

군소리 한마디 하지않고 말이다

군소리하면 나만 성질이 더러워지니까 안한다.

이 모습을 보면 집에 계시는 마마님이 보면 '웃기네!'할지도 모른다.

왜냐면, 내 책상 위는 매일 난장판 쓰레기장이니까.

하긴 나도 웃긴다.

ㅋㅋㅋ...

 

 ♥♥

추천은 아름다운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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