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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남편앞에서 '위선'의 탈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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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2.

 

남편앞에서 위선의 탈을 쓰다

 

어머?

어머머?

어머머머?

나도 깜짝 놀랐다.

 

어느 날 몰래 들여다본 내 몸속의 

또 다른 내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수다쟁이, 변덕쟁이, 고집쟁이, 위선자 등등

수십수백 명이 각기 저마다의 폼을 흔들며

까르르까르르 웃고들 있었다.

 

황당했다.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이러고서도 나는 아주 용감하게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고상한 가면의 탈을 뒤집어쓰고

요리조리 온갖 폼을 다 잡으면서

 남편 앞에선 아주 순수한 웃음을 던지는 위선자가 되고 있었다.

 

어느 날, 

작심을 한 나는 내 몸속의 위선자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몸밖으로 깡그리 내 쫓아냈다.

아~! 날아갈 듯한 이 몸!

이제 내 몸은 모름지기 '순수' 그 자체다.

특히 순수한 내 남편앞에서 떳떳할 수가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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