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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1

쓰잘머리 없는 공상
“예쁜 여자가
이렇게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것들 만지면 안 돼.
이런 것들은 남자들이 할 일이야!”
남편은 내가 들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홱 뺏어들고
현관문 파 팍! 열고 아파트 마당으로 훌쩍 뛰어나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싸악~ 싸악! 버리고 들어왔다.
"오우~! 그래, 그림처럼 참 멋진 내 남자다!"
나는 지금
쿠션 좋은 소파에 흐느적~ 흐느적 길게 엎어져
tv 리모컨을 요리조리 돌리고 있는
또 하나의 내 남자를 뚫어지게 쏘아보면서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참으로 쓰잘머리 없는 공상을 다시 해본다.
어휴~! 어휴~!
남편아~~ 넘편아~~
왜 한숨만 이리 길게, 길게 토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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