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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8학년이랍니다!

아이들한테서 전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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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8학년이랍니다!"

<20>

- 아이들한테 전화 없어? -

 

 

"아이들한테서 전화 없어?"
"바쁜가 봐요"
"바쁘기는... 전화하는 데 몇십 분이 걸리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잖아요"
"됐어! 고얀 것들!"
"어휴~ 성질치고는... 쯧!"
"내가 무슨 성질을 냈다고 그래'
"그게 성질 아니고 뭐래?"
"그게 왜 성질이야?'
"어휴~ 내가 참고 말지"

애정과 애증이 섞여있는
7,8학년 부부들의 일상 대화는 심심치 않다.


멀지 않은 훗날,
한 사람은 가고 혼자가 되면
그나마 그런 토닥토닥 대화마저도 상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마도 너무 허전하지 않을까?
그래, 지금 옆에 내 사람이 있을 때 
토닥토닥 많이, 많이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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