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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닭발 편육이라는 음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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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 편육이라는 음식도 있습니다

 

 

닭발 편육이다. 뼈를 발라 낸 고기를 눌러 편육으로 만들었다.

 

 

 

요즘 사람들치고 닭발 먹어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

희한하게도 있다. 바로 나다.

 

그러다 몇 달 전인가 그 유명하다는 신당동 떡볶이 집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는 그림벗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다가 추가로 닭발을 시킨 적이 있었다.

돼지 족발은 자주 먹는 편이라서 이상하지 않았지만

닭발은 어휘자체가 좀 그로테스크해서 처음부터 아예 먹어보지 않았다.

생각하면 그 가느다란 닭발에 뭐가 먹을 게 있어서

사람들은 저마다 닭발! 닭발! 하고 찾아 먹는가 싶어 속으로는 찜찜하게 생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신당동에서 먹어 본 닭발은 역시 내 예상대로

맛이 좀 거시기(?)했다.

 

우선 비닐장갑을 손에 끼고 양념된 닭발을 직접 입에 넣고 뼈를 발라내고

살만 먹어야했는데 그날따라 살도 별로 쫀득거리지 않았고 물컹거렸다

결국 다리 한 조각을 뜯다가 비위가 상해 뒤로 물러앉았다.

그 뒤부터는 닭발하면 일찌감치 손사래를 쳤다.

나만 식성이 까다로워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소리 없이 잘도 먹었기 때문이다.

 

며칠 전이었다.

경북 상주에 사는 ‘맛깔’이란 글쟁이 블로거에게 전화가 왔다.

 

- 선배님! 닭발 편육이라는 거 드셔 보셨어요?

- 닭발 편육이라니?

- 달발을 뼈를 발라내고 쫀득쫀득한 살만 가지고 편육으로 만든 거 말입니다.

보내 드릴 테니 한번 맛보세요. 소주 안주에 쥑입니다. 상주만의 특산품이지요.

 

그리고는 바로 택배로 몇 팩을 보내왔다.

 

 

스티로폼 포장을 열면 비닐 팩이 들어 있다. 

 

 

비닐 팩을 열면 닭발 편육이 가지런히 들어 있다. 

 

 

참으로 입맛 맞춰 편리하게 만들어 먹는 세상이 왔다.

닭발을 삶아 일일이 뼈를 발라 훑어 먹는 게 아니라

생산업체에서 먹기 좋게 편육으로 만들어져 나오니 얼마니 간편하고 좋은가?

 

한 팩을 뜯어 바로 먹어 보았다.

양념이 이미 되어있어 매콤한 맛이 특별하다.

마치 돼지 족발을 먹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다만 돼지 족발과는 사뭇 다른 별미다.

양념 속에는 간장, 마늘, 물엿, 풋고추 ,땅콩가루, 참기름, 고춧가루, 다시다,

후추가 함께 들어가 살과 버무려져있었다.

 

닭발 속에는 젤라틴(동물의 뼈, 가죽, 힘줄 따위에서 얻는 유도 단백질의 하나)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무릎 뼈나 관절, 허리에 좋다고 한다.

어찌보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콜라겐, 젤라틴 덩어리다.

ㅋㅋㅋ...  닭발 매니아들 참 좋겠다. 

 

 

쫀득쫀득한 고기가 보기에도 참 먹음직 스럽다

 

 

고기와 고기사이에 박혀 있는 양념들이 보인다.

 

 

 그릇에 옮겨 놓았다. 아! 옆에 소주잔이 빠졌네...

 

 

자! 한 점 집어 올린다. 실제로 먹어보면 달발이 쫀득스럽고  매코롬한 게 참 별미다.

 

 

 내용물 설명서가 들어있다.

 

 

이 모습이 닭발 한 판 전체의 모습이다. 이것을 먹기 좋게 잘라 40팩으로 나눠 담았다.

 

 

나는 약장사도 아니고 닭발장사꾼도 아니다.

그냥 신통하게 생긴 새로운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소개할 뿐이다.

좋은 음식 나 혼자서만 감추고 먹는다는 것은 맛 객으로서는 양심불량이 아닌가?

혹시라도 구미가 당기시는 분 때문에 연락처를 적는다.

 

문의 054-531-2756

011-770-0452. 011-9589-2757

가격 한 팩 2,500원 최소 주문량 40팩 (한판)

텍배비 포함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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