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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간장게장. 밥도둑이란 말 거짓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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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밥도둑이란 말 거짓말이 아니다 

 

 

 

 

 

 

간장게장.
밥도둑이란 말이 맞다.

 

평소에 밥 한 공기를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기는 내 식성이
어쩌다 게장을 먹는 날은 예외 없이 염치불구하고 두 공기 뚝딱이다.
그런 걸 보면 입맛이라는 게 참 희한하다.
결국은 맛있는 찬만 있으면 얼마든지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럴 땐 입맛이 참 간사하다.
그리고 보면 나는 간사한 입맛을 달고 있는 셈이다.
아마도 나뿐 만은 아니고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까?

 

동물 중에서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인간이 유일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음식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도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헤택이다.

 

며칠 전에 딸과 사위가 찾아왔다.
“엄마! 예주 아빠랑 인터넷에서 찾았는데 일산에서
게장 최고로 맛있는 집을 찾았어. 오랜만에 우리 게장 맛 좀 봐요“
“얘, 게장 맛있는 거 누가 모르니? 그게 얼마나 비싼 음식인데”
“가세요. 저희가 모실게요. 맛있는 음식 먹으면 행복하잖아요”
사위가 한 술 더 뜬다.

 

“가자! 그래, 누가 사든...”

결국 내가 서둘러 종지부를 찍는다.


그리고 우리부부와 딸, 사위는 늘 그랬다.
음식을 먹고 누가 먼저 재빠르게 계산을 하느냐다.
사위는 응당 자기들이 내야한다고 우기지만
우리 역시 아직까진 음식 값 정도는 낼 여유가 있으니 기죽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때는 음식점엘 들어가며 카운터에 내 카드를 미리 카드를 맡긴 적도 있었다.
아직까진 아이들한테 얻어먹으면 부담스럽다.
그것도 일종의 까다로운 병이긴 하지만...

 

서론이 길었다.
그래서 찾은 간장게장전문점이다.
예원본가 본점이란다.
우리가 사는 일산 안에 있는 음식집이다.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고 이번에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시험촬영을 해봤다.
촬영의 세부 디테일은 아직은 조작이 서툴러 그냥 노말로 찍었다.
그럭저럭 괜찮게 나온 그림들이다.
게장의 색깔이 먹음직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

간장게장의 진수를 보는 것 같다.

 

 

 

 

 

 

 

4인상이다.

평양식간장게장을 주문했다.

기본반찬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다.

우리 한국인들은 너나 없이 이런 반찬류들이 많아야 좋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간장게장 백반에 요란한 반찬들은 욕심이다.

게장하나면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게장이 나오기전에 새우와 홍합살을 갈아 만든 죽이 나온다.

그리고 장떡, 양배추 위에 날치알, 배추 물김치.

 

 

 

 

 

 

 

돌솥의 하얀 쌀밥을 그릇에 퍼내고 물을 붓는다.

숭늉을 만드는 셈이다

 

 

 

 

 

 

 

 

 

정말 게눈 감추듯이 깨끗이도 해치웠다.

나 역시 밥도둑놈 맞는 모양이다.

ㅎㅎㅎ

 

 

 

.

 

 

 

식단 메뉴다.

간장게장도 종류가 많다.

우리가 먹은 것은 평양식간장게장 1인분에 23,000원짜리다.

맛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로써는 괜찮았다.

그래서 공기밥을 두 그릇이나 해치웠다.

너무 과식했다.

 

사위 말대로 좋은 음식 앞에서 우리는 한참동안 행복했었다.

 

 

 

간장게장전문점 '예원본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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