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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따스한 이웃지기에 난 왈칵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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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이웃들에 난 왈칵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with님은 조블에 오신지 얼마 되지 않는다.
처음엔 내 방에 오셔서 간간히 댓글만 다시다가
나의 성화같은 재촉에 방을 하나 만드셨다.
그러면서 가끔 올리는 그녀의 포스팅에 내가 '홧팅'으로
자꾸 추켜세워 드렸다.
 
세 남자아이의 엄마 역을 하시면서 직장에 다니는 남편과 시어른들을 모시며
자신도 직장에 다니는 소위 워킹맘이시다.
경영 컨설팅업에 취미가 맞아 모 컨설팅회사에 주요간부로 계신다.
한살 어린 남편과는 지금도 가끔 잘지내자며 곧잘 웃으며 악수를 하며 사시는
현명한 주부님이기시도 하다.
나하고는 단지 조블의 블로그 이웃지기이면서
오프라인에서도 단 한 번의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다.
 
그런 그가 내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사이에
나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것을 오늘 우연히 보았다.
남자는 나이가 들면 사사로운 것에도 눈물을 흘린다는 말이 있다.
그녀의 포스팅을 보는 순가 왈칵 눈물이 앞을 가려 자판이 보이질 않았다.
어느 새 휴지가 자판기 옆에 수북이 쌓여
나는 일어나 내 방에 문을 닫고 다시 앉았다.
 
몸이 아플 때는 세상을 사는 이유가 왜 그리도 싫은지...
그러나 오늘은 세상에 내가 산다는 또 하나의 이유를 알았다.
내 옆에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따스한 이웃들이 있었다.
나에게 댓글로 위로한 많은 이들이 있다는 그 자체가
눈물겹도록 참 행복한 것이다.

 이래 글은 본인의 허락도 없이 내가 퍼온 with님의 포스팅이다.

강춘 선생님, 벌떡 일어나세요.
 
조블에 방을 만들게 된 것은 100% 조블의 규정과, 강춘선생님의 따스함으로 시작 되었다.
 그러나 강춘선생님은 병환중이시다.
안타까워 조블 허공에 이렇게 외쳐본다.
개인적으로 어제도 눈물, 오늘도 눈물..
나이가 들어서인지 눈물도, 생각만으로도 주루룩..가능하다.
 
H대를 졸업하고, 불란서에서 박사학위 받고 들어온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그림을 시작으로 강선생님 블로그에 노크하게 되었다.
 
선생님은 세상의 이치를 아시는 분이시다.
한마디로 참어른 이시다.
요즘 주변 살피며 사는 사람 드물다. 그래서 좋은 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 마음을 열게 되었고,
허락하신 것은 아니지만, 조블의 선배로서 스승님으로 가까워진 것이다.
 
잠시 쉬신다는 말씀 뒤로 이십여일동안 선생님방이 고요했다.
걱정과 염려로 매일 문안인사에, 틈만 나면 창호문 뚫듯 살며시 들여다 보면, 정적만이 흘렀다.
그러던 중 오늘, 새 글이 떴다.
걱정을 내려 놓는 순간 강선생님의 진실의 소리가 들렸다.
머리카락 한 올 들힘조차 없으실텐데, 인사차 오신 것이다.
고열로 병원의 마루타 신세가 되셔서 모든 검사를 받고도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의료진 얘기가 걱정이 산이 되어 앞을 가로막고 있다.
 
글과 그림에서도 항상 겸허하신 성품이 바닥을 이룬다.
그러나 예리하심이 점쟁이 같으시고, 연세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유머는 뻣뻣한 세상에
지친 우리네 웃음보를 열어주신다.
고3 도 울고갈 정도의 노력과, 개미가 형님할 정도의 부지런 하심을 우린 잘 알고 있다.
인간적으로 존경심이 우러 나오는 어른 이시다.
 
강춘선생님의 쾌유를 이렇게나마 빌어본다.
그리고 함께 하시는 사모님과 가족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가슴이 시커먼 바다속 같다.
우리의 작은 기도들이 모여 하늘에 상달되길 바랄뿐..
 
강선생님, 여름 지나기전 좋아하시는 함흥냉면 드셔야죠. 
빠른 쾌유 있으시길 매일 기도드려요.
더불어 의료진의 손길에도 기적을 담아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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