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아득한 옛날이야기다.
1990년 12월 어느 날.
<한국프뢰벨>출판사에서 동화작가 10명과 그림 작가 10명을 선정해
시내에서 멋진 점심을 사겠다는 통지를 해왔다.
“여기 모이신 20분을 모시고 일본여행을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글 작가분과 그림 작가분의 허물없는 친분교류가 첫째목적이고
그런 후에 서로 뜻이 맞는 분과 짝지어 동화책을 한권씩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책 출판에 앞서 출판사 정인철대표의 특별한 이벤트를 제시했다.
3박4일의 일본 여행을 하고나서
나는 이규희 작가가 글을 쓰고 내가 그림을 그린
<항아리의 비밀>이란 동화책 원고를 출판사에 넘겼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 글 작가와 그림 작가에겐
파격적인 원고료를 받았지 않았나싶다.
책의 출간이 1991년 2월 이었으니
그림그릴 시간도 충분해 나 나름대로는 그림스타일과
양쪽 페이지에 펼쳐질 그림 구도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림도구는 컬러 펜과 파스텔로 한껏 멋을 부려본 일러스트레이션이었다.
그 사이 세월은 쏜살같이 지났다.
글 작가 이규희씨는 아직도 왕성한 작업을 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728x90
'일러스트레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처럼 멋지게 그릴 수 있을까?(4) (0) | 2015.06.28 |
---|---|
옛날처럼 멋지게 그릴 수 있을까?(3) (0) | 2015.06.21 |
나의 캐릭터들에게 (0) | 2015.05.31 |
옛날처럼 멋지게 그릴 수 있을까?(1) (0) | 2015.05.30 |
일러스트로 보는 30년전 일본 긴자거리 (0) | 2015.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