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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일기(68)
……………………
당당한 마눌의 세도
- 큰 소리 치기.
- 호탕한 웃음소리.
- 오버된 제스처.
이런 허세들
이미 내 몸에서 떠나 간지
오래다.
모두 다
삼식이 주제를 모르는
가증스러운 것들.
이 모두
당당한 마눌의 세도 앞에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 하나
무너져 갔다.
폭삭 내려앉은
연탄재처럼.
가련스럽게도
서글프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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