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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나는 마눌에게 커다란 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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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일기(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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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눌에게 커다란 짐이었다

 

 

- 집에 두고 오면 근심덩어리.

-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 혼자 내보내면 걱정덩어리.

-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마눌이

뒤돌아서서

긴 한숨과 함께 

혼잣말을 토하고 있었다.

 

그래 맞아.

내가 어쩌다 요 모양 요 꼴이되었을까?

기가 탁탁 막혀, 정말!

나도 마눌따라

한심 섞인 한숨을 푹푹 내리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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