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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으면 하루도 못산다고 눈물 찔찔 짜며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신하곤 하루도 못 살겠다고 등 돌립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세상의 남자 여자들입니다.
우리 나라사람들 뿐이 아닙니다.
그 옛날 천년 만 년 전의 동서양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투덜대면서 각자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그 변명들을 하나씩 펼쳐볼까요?
<11>
“모든 부부는 남편과 아내가운데 어느 한쪽이 반드시 바보다” 필딩 (Henry Fielding 1707~ 1754 영국소설가)
참, 멋도 모르고 지금까지 똑똑한 체 했었습니다. 너보다는 내가 훨씬 잘났고, 똑똑하다고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으면서 마눌과 싸움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승리에 도취해 마냥 웃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웃음속엔 피곤이라는 악마가 숨어 있어 수시로 나를 덮쳤습니다. 아~! 나는 결국 그 악마에 두손 들고 항복하고야 말았습니다. 바보가 따로 없었습니다. 때는 많이 늦었지만 얼마 전부터는 바보가 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동안 그렇게 어리석었는지… ㅋㅋㅋ… <바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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