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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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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백치 부부 48. 어느 백치 부부  주례 선생님이 결혼은 두 사람이 한 몸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양가 부모님도 그리고 주위의 친척들도 그렇게 말했다.남편과 나는 동아줄로 우리의 몸을 꽁꽁 묶었다.한 몸이 되기 위해...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는 한 몸이 되지 못했다.결국 우리는 사랑 없이 인위적으로 한 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밧줄을 풀어버리자! 그래서 사랑을 찾아야 해"남편과 나의 입에서 동시에 나온 말이었다.
사랑과 가난 "가난이 창문을 열고 들어오면 사랑은 방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어느 시인이 말했습니다. '가난'과 '사랑'은 함게 살지 못하나 봐요. 누가 이들을 동아줄로 꽁꽁 묶어 둘 수 있는 사람 없나요? 정말, 그런 힘이 센 사람 없나요?
사랑과 가난 "가난이 창문을 열고 들어오면 시랑은 방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어느 시인이 말했습니다. '사랑'과 '가난'은 서로 공존하지 못하나 봐요. 누가 이들을 동아줄로 꽁꽁 묶어둘 수 있는 사람 없나요? 정말 그런 힘센 사람 없나요?
부부라는 것 결혼식과 더불어 남편과 나는 한 몸이 되기 위해 동아줄로 꽁꽁 묶었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렀다. 우리를 꽁꽁 묶었던 동아줄은 조금씩 느슨해졌고 또 어느 날은 숨이 막힐 정도로 조여져 왔다. 그러는 사이에 동아줄은 조금 헐거워졌다. 금방이라도 풀어질 것만 같았다. 갑자기 당황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