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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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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싸움에서 지다 아내가 뿔났다 16. "자기 핸드백 이리 줘! 손 시리잖아" 남편은 내 가방을 뺏으려고 손을 뻗쳤다. "됐네요!" 나는 싸늘하게 남편 손을 뿌리쳤다. "됐긴 뭐가 됐다 그래?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 날 장갑도 끼지 않고..." "남 이사! 별꼴이야" 남편은 못 들은 척했다. 그러고는 다시 손사래 치는 내 손에서 기어이 핸드 백을 뺏어 자기 가방과 함께 들었다. 사실은 엊저녁 남편과 싸웠었다. 별것도 아닌 문제로 토닥토닥 싸우다가 결국 침대에서 서로 등지고 하룻밤을 지냈다. 아침이 되었어도 우리 사이는 여전히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었다. 지금 우리는 각자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 입구까지 냉랭하게 걷는 중이다. 문득, 언젠가 친정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엄마 말이 백번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
남편과 아내의 변덕 아내가 뿔났다 11 부부라는 이름의 남편과 아내. 좋을 때는 바보처럼 시시덕거리고 안 좋을 때는 철천지원수처럼 소리 꽥꽥 지르며 싸운다. 부부, 그들은 색깔이 변덕스러운 카멜레온처럼 수시로 겉옷을 갈아입으면서 한평생을 지지고 볶으면서 산다.
첫번째 부부싸움 아내가 뿔났다 6. 두 눈 부라리며 펄펄 날뛰는 남편을 향해 나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쏘아붙이듯 말을 던졌다. "나, 자기랑 평생 살 거니까 이제 그만 진정했으면 좋겠어! 자기도 나랑 죽을 때까지 산다라고 큰소리로 맹세했잖아!" 다음순간 남편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해졌다. 우리의 생애 첫 번째 부부싸움은 시작도 하기전에 이렇게 싱겁게 끝이 났다.
남편이 끓이는 라면은 왜 맛있을까? 아내가 뿔났다 5. "으응~ 싫어 싫어 잉~! 자기가 끓이는 라면이 더 맛있단 말이야~!" 여자야! 수시로 코맹맹이 소리를 나에게 날리지 마라. 나, 남편도 때로는 여자들처럼 귀찮고 피곤할 때가 있단다.
친구같은 내 남편 아내가 뿔났다 3. "여보야! 우리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거야" 신혼 초 남편은 나에게 먼저 이렇게 제안했었다. 권위 세우는 남자. 폼 잡는 남자. 명령하는 남자. 야비한 남자, 등등등... 오만, 독선적인 남자들이 득시글한 세상에 이렇게 괜찮은 남자가 있었다니 멋있는 내 남편 맞잖아! "그래요, 멋있네요. 그런데 남편은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킵니까?" "켁! 할 말 없습니다"
어머니냐? 아내냐? 고민하는 남자들 되돌아본 삶 - 어머니냐? 아내냐? - 오늘 하루도 나는 못난 나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다. 연로하신 어머니에게 불효자가 되고 싶진 않다. 그렇다고 내 사랑하는 아내를 힘들게 하고 싶지도 않다. 부모와 아내 사이에서 제대로 아들과 남편 노릇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밉고 싫기 때문이다.
좋은 남편이란? 되돌아본 삶 - 좋은 남편이란? - "여보야! 설거지 다 끝냈다. 나 좋은 남편 맞지?' "좋은 남편 좋아하네, 결혼 전에 약속 했잖아?" "..............." "집안 일 절반 나눠서 하겠다고" "..............." 남편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상하다, 입을만한 옷이 없다 되돌아본 삶 - 이상하다, 입을만한 옷이 없다 - 남편은 잘 모른다. 아내의 옷장 속엔 이렇게 옷이 철철 넘치도록 걸려있는데 입고 나갈 옷이 왜 없느냐고 아내에게 핀잔을 준다. 그렇다. 남편말대로 옷장엔 옷이 넘쳐난다.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옷들이 옷장 속에 가득하다. 그러나 정말 이상한 일은 오늘 정작 동창회에 입고 나갈 옷은 내 눈에 선뜻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속상하다. 남편은 여자의 이런 마음을 절대로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