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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삶

어머니냐? 아내냐? 고민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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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삶

<39>

- 어머니냐? 아내냐? -

 

 

오늘 하루도 나는 못난 나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다.

연로하신 어머니에게 불효자가 되고 싶진 않다.

그렇다고 내 사랑하는 아내를 힘들게 하고 싶지도 않다.

 

부모와 아내 사이에서

제대로 아들과 남편 노릇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밉고 싫기 때문이다.

 

<2011년 9월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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