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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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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망치는 마누라 되돌아본 삶 " 분위기 망치는 마누라 " 케케묵은 옛날 사진 꺼내보다 혼자서 킬킬 웃었다. "뭐하고 있어? 빨리 이리 와서 고춧가루 좀 더 넣어줘!" 사진 속 저 마누라. 지금 주방에서 오이소박이 담그다가 꽥꽥~! 소리 지른다. 어이구~ 분위기 망치는 마누라. 내가 정말 못살아다!
아내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되돌아본 삶 "아내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용심을 썼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일이었다. 아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몸을 타고 오르더니 머리 꼭대기에 올라섰다. "당신, 아직 모르는 거야? 남자는 여자에게 정복당해야 가정이 평화로운 거. 억울하지 않지?" 아내는 통쾌하게 웃음을 날렸다. 졌다! 나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처음부터 여자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크나 큰 오산이었다.
부부사이에 제일 무서운 말 되돌아본 삶 "부부사이에서 제일 무서운 말" "요즘 들어서 당신과 내가 싸우는 횟수가 점점 많아진다는 사실에 대해서 나는 무척 걱정이 돼. 겁이 나서가 아니라 어느 순간 내가 당신을 포기할 것 같아서 말이야 " ------------------- 위의 글은 저의 brunchstory에서 조회수가 톱이었다.
친정엄마의 情 되돌아본 삶 "친정엄마" 오랜만에 친정에 들렸다 가는 길이다. 버스 정거장까진 조금 걸어야한다. 엄마가 둘째를 들쳐 업으려고 했다. 몸도 성치 않은데… 나는 깜짝 놀라 엄마를 말렸다. “씨끄러! 써글년. 김서방 벌이가 시언찮은거여? 야무졋든 니 몸이 그게 먼 꼬락서니여? 보약이라도 한 첩 지어 묵으야제” 엄마는 아이를 강제로 빼앗아 당신의 등에다 철푸덕 들쳐 업었다. “엄마도 이젠 나이 생각해!” “아즉까진 갠찮혀. 니 몸이나 빨랑 챙겨라니께. 에미 가심에 불지르지 말고, 써글년!” 아~ 생각하시는 모두가 시어머니랑은 정 반대다. 피부치라는 게 이리도 무서운 걸까? 티스토리 'brunchstory'에 저의 방이 있다. 며칠 전 그곳에 독자 조회수치가 4,000을 넘었다고 연락이 왔다. 친정엄마의 情은 끝..
시엄니 머리 꼭대기 되돌아본 삶 "시엄니 머리 꼭대기" “아그야! 울 며눌아그야! 나는 니 뱃속에 있능디 니는 시방 어디에 있능겨?” “호호호… 어머님! 저는 어머님 머리 꼭대기에 있잖아요. 안보이세요?” ----------- 티스토리엔 'brunchstory'라는 또다른 나의 방이 있다. 그곳에 나의 옛 그림에 6000번의 '좋아요'가 이루었다고 한다. 고부간의 요즘 세태를 풍자한 그림인데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한 것 같다.
백두산 천지, 그 알몸을 탐닉하다 되돌아본 삶 "백두산 천지, 그 알몸을 탐닉하다" 머리칼 끝이 쭈뼛하고 모두 일어섰다. 내 얼굴 색깔은 하얗게 질리고 있었다. 백두산에 올라 천지(天池)를 내려다보는 순간이었다. 신기했다. 천지의 물은 마구 출렁이며 드셀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완전 평면거울을 깔아놓은 듯 투명하고 고요했다. 과연 이 자태를 놓고 누가 천지의 물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1986년이었나?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37년 전이다. 언론인협회에서 주관하는 백두산 등정에 나는 지체 없이 참여했다. 고향은 비록 백두산에서 멀리 떨어진 함흥이었지만 그래도 멀리서나마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와 ..
"젊은 그대!" 되돌아본 삶 "젊은 그대!" 1998년 여름. 25년전이다. 지금 봐도 참 젊어 보인다. 국내 유일하게 존재하는 '일러스트' 계간잡지에 실린 나의 모습이다. 기도하고 또 기도해도 저 모습으로 돌아오진 못하겠지? 쏜살같은 세월이 밉다. ㅠ.ㅠ '일러스트'잡지 표지
딸이 낳은 딸 딸이 낳은 딸 어느새 딸은 훌쩍 자라 결혼을 했다. 그리고 자기 모습을 쏙 빼 빼닮은 예쁜 딸을 낳았다. 그런 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친정에다 전화를 해 안부를 묻는다. "엄마! 오늘은 두 분이서 뭐 했어? 아빠는?" --------- 되돌아본 삶 딸이 낳은 딸 언제 적 사진인가? 10여 년도 훌쩍 넘는 것 같다. 나의 옛적 블로그에서 데려왔다. 딸이 낳은 딸이 올해 대학시험을 치른다. 예쁜 나의 손녀야!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