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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마지막 문턱에 서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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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맙습니다

 

 

 


 '84'

내 나이 숫자다.
나 스스로도 놀랄만한 나이다.
가까웠던 절친들, 직장 동료들 거의가 '바이~바이~'하면서 세상을 떠났다.
나 역시도 덩달아 마음이 바쁘기만 하다.

더구나 요즘은 20여 년 전에 수술했던 '구강암'의 후유 증까지
빈번하게 나타나 나를 끈질기게 괴롭힌다.


직장 은퇴 후 거의 20여 년 넘게 즐기고 위안을 받았던
'블로그 작업'까지도 이젠 지지부진해졌다.
더구나 얼마 전까지도 컴퓨터 포토샵의 단축 자판을 쉽게 찾았었는데

이젠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나를 더욱 허우적거리게 한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체념을 한다.

세상사 죽고 사는 건 '당연지사'가 아니던가.

이제 마음을 비운다.

그동안은 내가 아침마다 올리는 블로그의 글과 그림을 모아
모두 일곱 권의 책으로 묶어져 세상에 내놓았다.
더구나 '강인춘'이란 이름으로 'naver'나  'google'에서 검색하면 

나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 모든 게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오늘,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꽃밭에 서서>의 새 타이틀로 
지나간 제 생애에 돌출되었던 아름다웠던 삶의 기억들을

다시 하나하나 돌이켜 보면서

생애의 마지막 행복을 누려 보려고 한다.

이제 모든 벗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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