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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8학년이랍니다!

내가 잘못 생각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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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8학년이랍니다!"

<52>

- 내가 잘못 생각했나 봐 

 

 

8학년 여러분.

지금 사는 게 재미있습니까?
지금 꿀이 뚝뚝 떨어집니까?
뭐 그래봤자 어디 젊은 날 만 하겠어요?

삶의 필름을 잠시만 돼돌려보면 몇 달 사이에도
주변에 황당한 일이 정말 많이 생기 더라고요.
그것도 며칠 전에도 멀쩡하게 아침 마다 인사 카톡 보내던 놈 연락 두절 되고요.
즈그 자식들 잘 산다고 마구마구 떠벌 리며 
골목골목 누비며 폐지 줍던 그 영감 쟁이도 요즘 모습 감췄고요.

옛날 소주 한잔 마시다가 진보니 보수니 거품 물고 정치얘기하던 골통 
그놈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죠.
산 좋다고 주말마다 건강 챙기며 이산 저산 등산 가자 조르던 절친 그놈 
졸지에 심장 마비로 저 세상 가버렸죠.
빌딩 몇채 가졌다고 어깨에 힘주던 술값 밥값 계산의 달인도 요양원 직행했죠.


이런 일이 부쩍부쩍 요즘 왜 그렇게 많이 벌어 지죠?
생각해 볼수록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돈 많다고 땅 많다고 잘 산다고 못 산다고
잘 생겨서 못 생겨서 뭐 이런 것과 상관없습니다.
돈 많다 아무리 자랑해도 나이 70~ 80 이면 소용없고
건강하다고 자랑해도 90이면 소용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같이 이빨 성할 때 맛난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고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실컷 구경하고
귀로 들릴때 듣고 들어야 하며
베풀 수 있을 때 남에게 베풀며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는 게 최고입니다

이것이 인생길 후반 잘 사는 방법 아닌가요?
오늘 즐거움을 미루지 말고, 누구를 미워도 말고
부르면 번개처럼 나와줄 그 사람과 신나게 즐기세요.
우리 나이에는 정확한 내일은 없습니다.
오늘의 지금 이 순간이 인생 최고의 날입니다.

<카톡친구가 보내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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