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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8학년이랍니다!"
<51>
- 마누라에게 졌다 -
나는 죽을힘을 다해 용심을 썼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일이었다.
아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몸을 타고 오르더니
머리 꼭대기에 올라섰다.
"당신, 아직 모르는 거야?
남자가 여자에게 정복당해야 가정이 평화롭다는 거.
억울하지 않지? ㅋㅋㅋ"
아내는 통쾌하게 웃음을 날렸다.
졌다!!!
나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처음부터 아내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크나 큰 나의 오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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