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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햇감자로 한끼 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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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삶은 햇감자로 한 끼 때웠다.

평상시에는 아내가 시도 때도 없이 감자를 삶아 먹는 걸 보고

그게 그렇게 맛있을까 하고 못본체하고 지나쳤었다.

 

날씨가 푹푹 찌는 오늘,

아내는 또 감자를 삶아 식탁위에 놓고 

나를 보라는 듯이 껍질을 살살 벗겨가며 소금 간에

김치와 더불어 혼자서 잘도 먹는다. 

 

하긴 감자의 영양분이 많다라는 말에 현혹된 것은 아니지만

미친 척(?) 아내 맞은편 식탁의자에 앉아

감자 하나를 들어 껍질을 살살 벗겨 

소금 살살 뿌려 빨간 김치를 곁들여 먹어보았다.

 

"우와~! 보는 것과 달리 여리고 포슬포슬 씹히는 맛이 

입속으로 들어가자마자 살살 녹는듯 싶네"

혼잣말로 중얼대며 먹는 나를 아내는 얄미운 듯이 눈을 흘긴다.

 

오솔님!

보내주신 감자로 즐겁게 한 끼 잘 때웠습니다.

고맙습니다. ㅋㅋㅋ

 

 

오솔님 블로그

https://blog.daum.net/osol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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