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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畵, 아이들 나라

아동문예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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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9월 '아동문예' 잡지 표지다.

40년 전이다.

헤아려보니 내 나이 42살. 동아일보 출판국 시절이었다.

어느 날 아동문예 주간 박종현 씨로부터 표지화 부탁을 받았다.

 

나름대로 표지의 멋을 부린다고 그렸다.

이제 와서 책장 구석에 있던 잡지의 먼지를 털고 들여다보니

절로 빙긋 미소가 지어진다.

참으로 어설프다.

 

그 시절은 아동 문학계가 모두 살림이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강형!  이거 얼마 안 돼요. 히히..." 하면서

박종현 씨가 내 주머니에 화료를 슬쩍 넣어주던 기억이 새롭다.

그 뒤로 두세번 더 표지를 그렸었던 것 같다.

 

오늘 naver에 박종현 씨를 검색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2년전에 유명을 달리했다.

나보다 세살 위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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