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982년 9월 '아동문예' 잡지 표지다.
40년 전이다.
헤아려보니 내 나이 42살. 동아일보 출판국 시절이었다.
어느 날 아동문예 주간 박종현 씨로부터 표지화 부탁을 받았다.
나름대로 표지의 멋을 부린다고 그렸다.
이제 와서 책장 구석에 있던 잡지의 먼지를 털고 들여다보니
절로 빙긋 미소가 지어진다.
참으로 어설프다.
그 시절은 아동 문학계가 모두 살림이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강형! 이거 얼마 안 돼요. 히히..." 하면서
박종현 씨가 내 주머니에 화료를 슬쩍 넣어주던 기억이 새롭다.
그 뒤로 두세번 더 표지를 그렸었던 것 같다.
오늘 naver에 박종현 씨를 검색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2년전에 유명을 달리했다.
나보다 세살 위였었는데...
728x90
'童畵, 아이들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um 블로그가 종료됩니다 (0) | 2022.07.11 |
---|---|
꼬마 일러스트 (0) | 2022.07.10 |
실로폰속의 아이들 (0) | 2022.07.07 |
'왕건' 묘사 (0) | 2022.07.06 |
이제부터... (0) | 2022.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