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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외할미

며느리 예쁘다는 시어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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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미 죽으면 안방이 내 차지.
* 오래 살면 시어미 죽는 날도 있다.
* 시어미가 오래 살면 며느리 환갑날에 국수 양푼에 빠져 죽는다.
* 골무는 시어미 넋이다.
* 모진 년의 시어미 밥 내 맡고 들어온다.

* 저녁 굶은 시어미 얼굴상.
* 소싯적에 호랑이 안 잡은 시어미 없다.
* 방망이로 맞은 시어미 홍두깨로 친다.
* 봄비가 잦으면 시어미 손이 커진다.
*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 시어미 속옷이나 며느리 속옷이나.
* 10년을 같이 산 시어미 성도 모른다.
* 시어머니 오래 사니 며느리 방아 동티에 죽는 걸 본다.
* 시어미 웃음은 두고 봐야 안다.
* 며느리 예쁘다는 시어미 없다.
* 하룻밤에 아기가 세 번 울면 시어미를 나무라라.


오매, 오매! 워째야쓰까?
내가 바로 시엄니여.
저 속담들 모다 나헌티 허는 말인것 같기도 혀서 
들을 때마다 내 가심쏙이 벌렁거려가꼬 환장허겄당께.

참말로 별일이여. 으쩌자고 우리나라 속담엔
시어메 칭찬하는 말은 한마디도 없고 
모다 시엄니 숭보는 말밖에 읎는 거시여?
시어메가 며느리 잡아묵는 호랭이여? 머여?

헐말이 산떠미처럼 많은디 몸땡이가 떨려 말을 못하겄구먼.
참말로 어찌까? 깝깝시러브 죽겄구만그려. 
보소. 여러분! 
요사이 시엄니들에겐 쪼까 억울한 표현이 많은 것은 사실이여.
엔날과 달리 내 딸마냥 며느리 예뻐하는 시엄니가 을매나 많은디.
참말로 깝깝시러부네.
그래서 말허는 건디 참말로 시어메 딱지 딱 떼어버릿으면 조켓구만.
며느리 보기에 남사시러워 죽겄구만이라.


* 시어머니 좋다 해도 땅에 묻힐 때가 더 좋다. (카탈루냐)
* 시어머니는 유카(열대산 카사바 뿌리)와 같아 땅에 묻힐 때가 가장 좋다. (과테말라)
* 최고의 시어머니는 거위 사육장에 있다. (독일)
* 남편의 어머니는 아내의 악마다. (네덜란드)
* 시어머니는 설탕으로 만들어도 쓰다. (몽골)

* 시어머니의 등 뒤에는 악마의 날개가 있다. (독일)
* 시어머니 마지막 숨이 나이팅게일 노래보다 낫다. (이란)
* 저 신부는 행복하다. 시어머니 시누이도 없다. (이란)
* 행복하게 결혼한 여자는 시어머니도 시누이도 없다. (칠레)
* 시어머니에 대한 애도, 허위이고 가식이다. (중국)
* 시어머니 없는 사내와 결혼하는 여자는 행복한 여자다. (스코틀랜드)

얼레~! 
가만히 봉께 우리 나라말고 이웃나라도 시어메 야그는 고추당초처럼 매운게벼. 
긍께로 사람사능게 모다 마찬가지여.
어찌됐든 이젠 시상도 많이 개벽했응게 그넘의 속담도 쪼까 바꿔야 하능게 아니여?
시엄니들에겐 억울한 표현이 많아 내 낮짝이 화끈거려 남사시럽구만 그려.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407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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