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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못난 아들녀석! 쯧쯧쯧!
시방 니 행실이 그게 머여?
아무리 마누래랑 싸웠어도 하룻밤 자고나면 깨끗이 잊어버리야지.
남자가 고로코롬 느자구읎시 껀덕하먼 아침밥도 안묵고 출근하려고 한거여?
못난 넘, 승깔하고는... 쯧!
어메가 참말로 남사시러워 메누리 얼굴 보기가 껄적지근혀서 죽겄다.
내 메누리 똘지에미야!
니가 참말로 옴팡지게 소락때기 칵~ 잘 질러부렀다.
니 시어메 가심쏙이 을매나 씨언한지 몰겄다.
글씨, 밖으로 일하러 나가는 넘이
몸때이 상하지않케 아침밥 거르지말고 단디 묵고 다녀야하는게 맞지
어따대고 그런 싸가지읎는 심통을 부리려고 해싸.
비록 내 새끼지만 나쁜 버릇은 단밖에 고치야 혀.
글고 똘지에미야!
앞으로는 시엄니 눈치 볼거읍시 니 맘대로 냄편 작쌀 내불어.
그란혀도 요사 아침 밥 안 묵고 나가는 남자들 여편네들은 신상이 편해
'얼씨고 조타'하믕서 조아가꼬 만세를 부른다능디
똘지 애비는 우짜다 너같이 심성 착한 마누라를 만난능가 몰겄다.
이제나 저제나 즈그 냄편 몸 상할까봐 새벽같이 일어나
지극 정성으로 아침밥상 차려 내놓는 마누라.
그런 여자가 대한민국에서 몇이나 있나 몰겄다.
하여튼 내 아들,
저넘이 참말로 장개는 오라지게 잘 가부렀다. 복 받은 겨. 복!
아~! 시방 머더고 있는 거여?
버떡 돌아서 채려놓은 밥 먹고 나가랑께.
에구~ 니 땜시롱 에미가 지명에 못살겄다.
중앙일보
news.joins.com/article/24007815?cloc=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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