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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는 내려오지 마라!"
같은 일산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코로나' 놈 때문에
둘이서만 사는 부모 집에 오지 말라고 말할 순 없다.
평소에도 수시로 들랑날랑했었으니까.
그래서 떡국이래도 끓여야 하지 않겠냐고
아내는 설 전날에 나(짐꾼)를 앞세워 하나로마트에 왔다.
그 넓은 주차장엔 차들로 꽉 차있어 주차하느라 한참을 헤맸다.
꽉 차 있는 건 마트안에 인파들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람 간 거리두기? 과연 지침이 지켜졌을까?
"젠장~!"
집값만 오르는 게 아니다.
모든 물가가 입이 쩍 벌어지게 올라있다.
우리 같은 돈벌이 하나 없는 백수는 어찌 살라고 이 모양이냐?
"세상에 계란 30구에 9천 원이 넘다니? 얼마 전에 6천 원이었는데...
도대체 이넘의 정치를 어떻게 하는 거야?
너희들이 잘한다고 했잖아. 써글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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