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사람은 늙어가면서 점점 아이를 닮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대체로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한 단계 더 앞서서 간다고들 합니다.
필자인 저 역시 남자이기에 ‘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가 봅니다.
한창 잘나가던 젊은 시절엔 전혀 없었던 행동들이
나이가 조금씩 들어감에 따라 여자아이들처럼
조그마한 일에도 곧잘 투정 부리거나 토라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아 난감합니다.
어느 때는 이런 행동의 나 자신이 조금은 창피하기도 해서
고쳐야지! 고쳐야지! 매번 작심하면서도
어느새 툭하면 또다시 슬슬 기어 나오니
시쳇말로 미칩니다. 하하
그렇다고 매번 마누라한테 큰소리치고
싸울 듯이 덤비는 것은 저 자신이 너무 인생이 막 나가는 것 같아 싫고,
차라리 며칠 토라져 있는 행동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해서
그것으로 마누라 앞에 시위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 같다고요?
저도 압니다.
좀 유치한 행동이지만 누가 보기나 하나요?
늙은 마누라와 나와 단둘이 사는 집안일인데...
어쨌든 나이 먹은 우리네는 이렇게 하면서 늘그막에
꽁냥꽁냥 지낸답니다.
히히히...
중앙일보
news.joins.com/article/23786733?cloc=joongang
728x90
'80돌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누라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0) | 2020.06.10 |
---|---|
마누라, 내 마음 속 알지? (0) | 2020.06.02 |
우린 평생을 한 번도 싸우지 않았습니다 (0) | 2020.05.20 |
나, 황혼 이혼할까 봐 (0) | 2020.05.13 |
세월은 쏜살같다. 젊은이들아! (0) | 2020.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