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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돌 아이

나, 황혼 이혼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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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미운 정 고운 정’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의 뜻풀이를 보았더니

오래 사귀는 동안에 서로 뜻이 맞기도 하고 맞지 아니하기도 하였으나

그런저런 고비를 모두 잘 넘기고

깊이 든 정을 비유적으로 이른 말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부부’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한 남자, 한 여자가 서로 좋아서 결혼했습니다만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변함없이 좋기만 하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어찌 평생을 사랑만 하고 살 수 있을까요?

살다 보면 더러는 상대가 보기 싫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때로는 후회해보기도 하고, 그래서 곧잘 싸움도 하고...

이렇게 평생을 미운 정 고운 정으로 해로하면서 사는 것이

‘부부’의 인생이 아닐까요?


위의 그림처럼

서로 살 맞대고 살면서 어느 순간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남아있는 사람은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생전의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이것은 나를 포함해서 누구나 겪는 세상사이기도 합니다.


설상 한 사람이 나를 떠나 영원히 작별인사를 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인간은 너나없이 지나온 날을 후회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밝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살아간답니다.


참! 문득 어느 가수가 부른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랫말이 오늘 따라

새삼 가슴 속에서 크게, 크게 울려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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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775481?cloc=joongang|retirement|home|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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