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우리말에 ‘미운 정 고운 정’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의 뜻풀이를 보았더니
오래 사귀는 동안에 서로 뜻이 맞기도 하고 맞지 아니하기도 하였으나
그런저런 고비를 모두 잘 넘기고
깊이 든 정을 비유적으로 이른 말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부부’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한 남자, 한 여자가 서로 좋아서 결혼했습니다만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변함없이 좋기만 하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어찌 평생을 사랑만 하고 살 수 있을까요?
살다 보면 더러는 상대가 보기 싫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때로는 후회해보기도 하고, 그래서 곧잘 싸움도 하고...
이렇게 평생을 미운 정 고운 정으로 해로하면서 사는 것이
‘부부’의 인생이 아닐까요?
위의 그림처럼
서로 살 맞대고 살면서 어느 순간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남아있는 사람은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생전의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이것은 나를 포함해서 누구나 겪는 세상사이기도 합니다.
설상 한 사람이 나를 떠나 영원히 작별인사를 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인간은 너나없이 지나온 날을 후회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밝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살아간답니다.
참! 문득 어느 가수가 부른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랫말이 오늘 따라
새삼 가슴 속에서 크게, 크게 울려오는군요.^^
----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775481?cloc=joongang|retirement|home|new
728x90
'80돌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철없는 여덟살짜리 아이 (0) | 2020.05.27 |
---|---|
우린 평생을 한 번도 싸우지 않았습니다 (0) | 2020.05.20 |
세월은 쏜살같다. 젊은이들아! (0) | 2020.05.06 |
당신과 안 살거야 (0) | 2020.04.29 |
까똑 까똑 귀찮다고?…당신, 행복한 줄 알어! (0) | 2020.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