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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남 같은 내 마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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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95)

……………………

남 같은 내 마눌에게

 

 

 

 

 

누가 1식3찬,

삼시세끼

차려 달랬나?

 

 

혼자 밥 먹는

내 모습이 한심한 것 같아

된장에 풋고추만 찍어먹더라도

함께 나누어먹는 정(情)을

그려보고 싶어서 졸랐던 거야.

 

 

설마,

알고도 모른 체하는 건 아니지?

남 같이 싸늘한 

내 마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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