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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제발, 친구남편 얘기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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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일기(61)

……………………

제발, 친구남편 얘기 하지 마!  

진숙이,

내 친구 있잖아.

그 애 남편이 상무로 승진했대.

 

동현이는

남편과 같이

동유럽 9박10일

여행 갔다 왔대나 뭐래나.

   

현순이년,

결혼기념일 선물로

루이비통 백 받았다고

수십 번도 더 전화질하고 난리야.

기집애!

누굴 염장 지르고 있는 거야?

   

그래!

마눌아!

지금 자기가

삼식이 남편 나를 앞에 두고

염장 질하고 있다는 거

알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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