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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일기(58)
……………………
딸 때문에 삼시세끼 무효다
오랜만에
시집간 딸이
딸딸(손녀)데리고
집에 왔다.
“아빠! 오늘은 삼식이 무효야”
잡채,
탕수육,
삼겹살까지.
삼시세끼 사이사이마다
성찬을 차렸다.
간만에
입맛 당기는 것들
시도 때도 없이
다식(多食)이가 된 아빠.
그래, 딸아!
고맙다.
집에 좀 자주오렴.
삼식이 아빠,
엄마눈치 안 봐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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