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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결혼을 참 잘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여자를 위한 편리한 자판기였다.
그 자판기 속에는 남편의 분신들이 많이 있었다.
여자가 외로울 때 등을 기댈 수 있는 여보,
여자가 슬퍼서 눈물이 날 때 손수건을 건네주는 여보.
여자가 사랑하고 싶을 때 넓은 가슴으로 포근하게 안아주는 여보.
그밖에
세탁해주는 여보,
설거지해주는 여보,
청소해주는 여보,
안마해주는 여보,
돈 벌어다 주는 여보,
철마다 옷사주는 여보,
여자가 버튼을 누르는 즉시
여보라는 남편은 0.1초도 거르지 않고 튀어 나온다.
“뭘 도와드릴까요? 주인님”
여자는 참 좋겠다.
강춘 신간 <썩을년넘들>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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