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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참 ‘징한넘’이다. 무슨 정신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렸을까? 그리면서 세어보려다 결국 포기를 했다. 도대체 몇 명쯤일까? 어림잡아 1,200명쯤은 되지 않을까?
몇 년 전 ‘프러포즈메모리’란 타이틀의 나의 책 첫 페이지에 실린 그림이다.
‘지구에는 60억이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단 한사람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카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A4용지에 빼곡하게 그렸다.
지금 기억으로는 아마도 며칠을 두고 그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물론 사랑하는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그렸다.
시력이 좋은 어떤 이들은 단번에 찾기도 했다.
어디에 있을까?
지나간 나의 일러스트 여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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