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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벼라 별 이름도 다 있다.
음식점 이름이 ‘뿅의 전설’이다.
더구나 그것도 중국음식점이름이다.
왜 뿅의 전설인가 궁금했는데 계산서 윗글에 이름풀이를 했다.
<맛보면 뿅간다>해서 뿅의 전설이라 했단다.
웃긴다. 정말.
어쨌든 이 집을 우리 내외보다 10여년이나 늦게 이사 온 딸내미가
일산 터줏대감마냥 폼 잡으며 소개를 했다.
요즘 애들한텐 못 당해.
어찌되었든 내가 좋아하는 짜장면을 먹어봤다.
수타 여서 그런지 면발이 일정하지 않아 일단은 입맛이 쫑긋한다.
한입 크게 물었는데,
…
…
…
…
실망이었다.
일부러 찾아 올 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다.
그저 그런 맛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24시간 내내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면 이상하긴하다.
내 입맛만 그런 줄 알았는데 마눌도 오랜만에 내편이란다.ㅋ
중국음식점에 왔다가 탕수육 맛을 빼놓을 순 없다.
탕수육 귀신인 마눌이 한입 먹어보고는 반색을 한다.
괜찮단다.
바삭바삭하게 잘 튀겼단다.
뿅의 전설!
중국 요리로만 24시간 운영한다니 대단하긴하다.
일산 사람들은 그만큼 짜장면을 좋아하는가보다.
이 집의 한가지 흠은 방음이 너무 안되어
시끄러워 음식이 입으로 제대로 들어가는 지를 잘 모를 정도다.
마치 장터에 온 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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