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

요즘 세상에 딱 맞게 태어나는 신세대 영아들

728x90

 

 

 

 

요즘 세상에 딱 맞게 태어나는 신세대 영아들

 

 

 

 

정말입니다.
이런 글 따위는 내 블로그에서 만은 쓰지 않겠다고
수없이 나 자신과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었습니다.
남들은 이런 글 엄청나게 잘 썼습니다.
이웃지기 블러거 누구도, 누구도 아무 거리낌 없이 잘도 쓰고
심지어 사진까지 올리더군요.
그런 글 볼 때마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얼굴이 두껍구나...
읽으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나도 어느새 그들처럼 변하고 말았습니다.
얼굴이 두꺼워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랑질(?)을 하고야 맙니다.

 

흔히들 우리만한 나이 때의 친구들은 서로 만나기만하면
손자, 손녀들의 이야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아니꼽고. 더러워서 한마디 내 뱉는 말이 있습니다.
- 자랑질하려면 돈 내놓고 해!


ㅋ... 돈 내놓겠습니다.
아니 돈 말고 내 책<자기는 엄마 편이야? 내 편이야?>
신간 한 권 내 놓겠습니다. ㅎㅎㅎ...

<실은 출판사에서 저자에게 주는 책은 불과 20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주 짭니다. 나머지 필요한 것은 저자도 사라는 겁니다 ㅋㅋ

대부분의 출판사의 룰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로 사야합니다.

가족 친척들한테 돈주고 사라고 할순 업잖습니까?>

 

 

 

바로 어제 일입니다.
외손녀가 엄마랑 할머니 집에 놀러왔습니다.
참, 외손녀는 이번에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엊그제 우리 집 작은 방에서 ‘응애 응애’하고 울어 제쳐
할아버지인 내가 업어 재우던 녀석이 벌써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으니 세월이 참 빠릅니다.

 

바로 그 녀석이 할아버지 책상에서 A4용지 한 장을
쓱 갖다가 주방 식탁에 앉더니 자기 엄마보고 받아쓰기를 할 테니
영단어를 부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으스대며 자랑질을 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딸녀석이 은근  슬쩍 손녀가 초등부 영어교실에서
영단어 받아쓰기에 100점을 받았다고
우리에게 자랑질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설마 설마 했었습니다.
혹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닐까하는 의구심도 가졌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어린아이들 머리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때는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겨우 영어 알파벳을 배우고 쓰고 했었는데,
그 때와 지금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손녀의 영어 스펠링을 쓰는 솜씨가 아주 달필이었습니다.

특히 내가 반한 것은 'g'  'a'  'r' 'p'의 글짜의 멋과 숙련도였습니다
할아버지도 저렇게 쓱쓱 못 쓰는데
겁도 없이 써내려가는 폼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엄마가 점수를 매겼습니다.
100점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눈에는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머리를 쓰다듬고 탄성만 지르다가 그 시험지를
내 작업실 책상 앞 벽한 가운데 딱 붙여놓았습니다.
그걸 보고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 아빠, 요즘 아이들 다들 그래요.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하긴 그 어려운 스마트 터치 폰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걸 봐도
우리 꼰대들과는 아주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다 요즘 세상에 맞게 아이들도 태어나나봅니다.

이상 저의 자랑질이었습니다.
온몸이 간지러워 혼났습니다. ㅋㅋㅋ...
용서하세요.

 

참, 내 책 상품 받으실 분은 
3인 이상의 추천을 받으신분 중에서 한분 골라서 드리겠습니다.*^^*

 

 

추천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