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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단 10분 만에 하루분량의 빵을 다 팔아버린 빵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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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빵 얘기를 또 한다.

도대체가 아내는 왜 이 빵에 쏙 빠졌을까?

단팥빵에 대한 아내의 편애는 대단했다.

“내가 그토록 찾았던 단팥빵은 바로 이거였어!

종이처럼 얇은 껍데기에 빵이 빈틈없이 꽉 들어차 있는 빵.

빵을 들면 묵직하게 느껴져 오는 그 무게.

한입 씹으면 입안전체로 스며드는 달콤한 맛!

 

 

지난번에 마지막 차례 순번으로 겨우 매달려 사온 단팥빵에 대한 아내의 시식감은

빵이 떨어진 오늘까지도 늘 내 귀를 안타깝게 맴돌고 있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남편이란 이름의 이 남자는 발걸음을 떼어놓지 않을 수 없었다.

남자라는 게 뭔가?

여자가 원하면 몸 바쳐 희생해 주는 게 남자 아닌가?

ㅋㅋㅋ... 그럴듯한 내 쪼잔한 변명이다.

 

 

빵집 근처엔 주차하기가 힘든 곳이다.

그래서 집에서부터 걷기로 했다.

러닝머신을 타고 운동한다는 기분으로 말이다

나의 빠른 걸음으로 정확히 15분이 걸렸다.

9시 40분. 10시에 문을 연다고 했으니 이 정도면 1등을 자신했다.

아~! 그러나 벌써 열여섯 명이 줄을 섰다.

나는 열일곱 번째.

도대체 이 사람들은 몇 시부터 나와 줄을 섰다는 얘긴가?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저 신기하기만 할 뿐이다.

신기한 것은 이 빵만이 아니다.

바로 이 빵가게<パン工房 AKI>도 신기하다.

 

 

 

 

사람들은 빵가게 앞도로를 피해 건물 1층 복도에 이미 줄을 서 있다.

내 순번을 세어보니 열 일곱번째.

대략 20번이면 아슬아슬하게 잘릴 수도 있다.

대단한 인내심이다.

땅바닥에 쭈그려 앉아있고. 지루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10시 정각.

빵가게 문을 열자마자 우루루 몰려드는 손님들.

 

 

 

 

창가의 빵 진열대와 가운데 진열대는

 

 

 

 

순식간에 밑바닥이 보였다.

 

 

 

 

저마다 한바구니씩 욕심껏 개인 바구니에 담았다.

젊은 사장의 부인인 듯한 여자의 계산 솜씨가 빠르다.

 

 

 

 

10분도 안돼 썰렁한 매장 진열대.

무섭다!

 

 

 

 

주방에선 사장이 직접 빵을 만들고 있었다.

하루 판매량을 밤새 만들어 진열하면 아침 10시면 다 팔리고 만다.

 

 

 

 

종이처럼 얇은 껍질의 빵속엔 팥이 가득 들어 있다. 단팥빵의 진수!

 

 

 

 

일본 빵학원에서 전수한 젊은 빵 장인의 솜씨는 역시 다른 가보다.

http://blog.daum.net/kangchooon/1134 

지난 번에 포스팅한 빵 얘기다.

 

 

 

참고 하실분을 위해

경기도 일산 서구 일산보건소 옆 원프라자 104호

031-976-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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