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수 노인의 하루 15. 백수 노인의 하루 새벽 5시 40분. 침대에서 자동으로 일어났다. "남자는 아침잠 깨면 밖으로 나가야 해!"평소 마누라의 소원(?)대로 말 잘 듣는 남편은 곧장 집에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세븐짐' 헬스장으로 향한다."어휴~! 오셨어요. 선생님!"헬스장에선 내가 최고령으로 극진한 환영을 받는다. 그러기를 어언 30여 년.2004년 구강암 수술 후 기적적으로 살아나오늘까지 별반 아프지 않고 살아있다.운동 마치고 샤워까지 약 두 시간을 소비하고 집으로 돌아와 홀로 아침밥을 먹는다. 천성 수영선수 체질, 칠십 줄 후반의 마누라는 이미 수영장으로 사라지고 없다.'잔소리쟁이'가 없으니 이제부터는 내 세상을 만끽한다."마누라야! 내 걱정은 하지 말고수영 끝나면 운동 친구들과 즐겁게 점심 먹고 아.. 나는 마눌 바보다 삼식씨 안녕? plus 1 나는 마눌 바보다 아침 수영 다녀온 마눌의 얼굴이 밝다. 웬일일까? “있잖아, 수영장에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 중에 얼굴, 몸이 이쁜애가 있거든. 그 애한테 오늘아침 선물 받은 거야. 자기도 나중에 언니처럼 수영 폼 예쁘게 해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꿈이래. 훗후…” .. 아내 있는 남자가 혼자 차려먹는 아침밥상 책 구경하기 클릭! 나의 아침밥상이다. 소박한가? 풋고추 넣어 만든 장조림 몇 조각, 배추겉절이, 오이장아찌무침, 두부가 들어간 시금치국, 현미밥에 김자반이다. 소박하기보다 성찬 느낌이다. 밥은 접시에 담아 먹는 습관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편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홀아비인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