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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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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돋친 마누라의 언어 "어휴~ 8학년이랍니다!" - 가시 돋친 마누라의 언어 - "칠칠찮게 옷에 국물을 흘리나 몰라" "가지런히 썰어놓은 김치를 왜 막 헤쳐 놓을까?" "이 닦을 때 양칫물 거울에 튀지 않게 해야지잉!" "속옷, 양말 제발 세탁기에 뒤집어 넣지 말라고 말했는데!" "내가 정말 못 살아.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마누라의 가시 돋친 언어들은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공격적으로 돌변해가고 있다. 정말 이상태로 괜찮을까? 어느 누가 그런다. 아내의 말을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요. 그 말의 본뜻은 남편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애정이 깃든 아내로서의 애틋한 투정이라고. 정말? 정말? 소주 한병을 홀짝홀짝 마시면서 곳곳에 의문부호를 만들고 있다.
부부싸움 땐 3초만 참고 들어주라고? 마누라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야단을 퍼부어도 3초만 미소 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한잔 술을 부어줄지도 모른다. 제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카톡을 통해 보내온 글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래, 그래. 불같은 성격의 나도 애써 3초만..
순댓국 맛 쥑이네요. 내가 사는 일산서구에는 참 다행스럽게도 5일장이 있다. 3, 8일이다. 어쩐지 이날만 되면 아내나 나나 "오늘 오일장 서는 날이네" 먼저 아는 체한다. 뭐, 딱히 살 것도 없으면서도 괜히 궁금한 모양이다. 오늘은 내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왜, 순댓국 생각나?" ㅋㅋㅋ... 마누라가 아니라 귀..
 주말 오후, 편육과 더불어 먹는 소주맛을 아세요? 주말 오후, 편육과 더불어 먹는 소주맛을 아세요? 어제 주말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아내는 방배동 처형의 부름을 받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뭐 별수 있나요? 종일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긴 소파에 아무렇게나 몸을 던져 이리딩굴 저리딩굴 이 또한 좋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