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식장에선 왜 울보아빠가 될까? 웨딩마치가 울렸다. 나는 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전날 저녁 딸과 걷는 연습을 했었지만 다 허사였다. 딸도 나도 웨딩마치도 모두 한꺼번에 엉기기 시작했다. 사위 녀석이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와 내손에서 딸의 손을 냉큼 끌어 빼앗아갔다. 딸과 마지막 포옹.. 어떻게 행동해야 ‘나이 값’하는 것일까? 어떻게 행동해야 ‘나이 값’하는 것일까? 10여년전 세번째 인도 여행할 때다. 인도사람처럼 때꾸정물 모습 그대로다. '나이 값'을 하라는 말이 있다. 말하자면, 좋은 일이 있어도 즉시 좋아하지 말고, 나쁜 일이 있어도 바로 나쁜 기색을 내지 말고, 슬픈 일이 있어도 철없이 눈물 떨어뜨리며 울지 말라..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