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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결혼한 지 세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며느리와 아들이 집에 찾아온 것은 첫 달에 두 번,
나머지 달에 두 번, 합해서 네 번인가, 다섯 번인 가였습니다.
안부전화도 한 달에 한번 정도해서 도합 서너 번 왔었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꿈도 못 꾸었을 일이였겠지요.
제가 아직도 고루한 생각을 가진 것이어서 그런지
며느리의 행실 때문에 조금은 서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그러니 뭐 어쩝니까?
이해해야지요"
서울에 사는 K시어머니가 필자에게 보내온 사연 중 일부분이다.
이글을 며칠 전에 나의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었다.
마침 Daum 메인에 베스트로 떠 많은 네티즌들의 댓글 논쟁이 붙었다.
그 중에 ‘거참’이라는 분의 장문댓글을 아래에 가감 없이 원문 그대로 소개한다.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캐치하고 있는 분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가시 돋친 비아냥 같기도 한 글이라서 조금은 헷갈리기도 했지만
필자는 이 글을 읽으며 시대의 변화가 주는 고부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여러분은?
나무랄 데 없는 며느님을 두셨습니다.
세 달 만에 안부전화 서너 번,
그리고 다섯 번 시댁에 왔으면 요즘 시대에 정말 잘 하는 며느립니다.
시부모들이 고마워해야할 며느리입니다.
며느님이 시부모집에 와보니 너무 편하고 재미있고 좋았다면
그 다음부턴 오지 말라고 해도 왜 오지 않겠습니까?
며느님 오실 때마다 여왕 모시듯 해 주시면 어떨까요?
요즘 젊은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공부도 하시고
며느님이 좋아하실 만한 이벤트도 정성껏 준비하세요.
그리고 며느님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눈치껏 안색을 살펴서 잘 챙겨 주세요.
말 한 마디라도 심사숙고 후에 조심 또 조심하시고,
며느님 듣기에 부드럽고 따뜻하고 기분 좋은 말로만 골라서 하시고,
마음이 조금이라도 불편해할 만한 말이나 행동은 절대 하지 마세요.
자주 오지 않는다고 한 소리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리세요.
큰 일 납니다.
연세가 드신 만큼 뒷일을 생각할 줄 알아야 됩니다.
물론 앞으로 며느님 보지 않으실 작정이시라면 상관없지만요.
며느님이 자주 오지 않으면 따라서 아들도 본가에 오기 힘들어진다는 사실과
며느님 심기를 건드리면 아들까지 보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겨 날마다 외우고 명심 또 명심하세요.
그리고 며느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눈치 채게 하지 마시고
그냥 며느님만 보면 너무 너무 반갑고 황송하고 기분이 좋아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잘 해주는 것이라는 인상이 들 수 있도록
작은 것 까지 세심하게 최대한 신경을 쓰세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시부모의 생각부터 바꾸셔야 합니다.
며느님이 하는 행실에 조금이라도 서운하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며느님이 고맙게 한 일, 그리고 며느님 때문에 기분 좋은 일을
하루에 한 가지씩 생각해서 노트에 적어두시고 매일 매일 읽어보세요.
그렇게 해야 며느님께 잘 해 주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겁니다.
그렇다고 며느님도 변해서 시부모에게 잘 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괜히 속상해 하실까봐 미리 말해드리는 겁니다.
그냥 며느님한테 잘 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고 사세요.
일생 동안 이유 없이 남에게 잘 해 주면서 살 기회가 많지 않았을 텐데
남은여생만이라도 며느님한테 대가없이 잘 해주고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요?
이상은 나도 곧 며느리를 볼 사람이어서 나 자신을 보고 한 말입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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