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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0년째입니다.
밤마다 남편의 코고는 소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자정가까이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한 옥타브 더 커졌을 때
살그머니 침대에서 빠져나와
딸이 자는 방으로 들어가 잤습니다.
그리고는 새벽녘에
남편이 자는 침대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주 살짝!
남편이 깨면 왕 삐치거든요.
그런데
오늘새벽에도 남편은 귀신처럼 알고
또 삐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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