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남편과 둘이서만 사는 줄 알았습니다
결혼하면 남편과 둘이서만 사는 줄 알았습니다.
순진하게도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난 지금에야
제 생각이 철이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날.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 친정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타났습니다.
속된말로 남편만 생긴 것이 아니라
남편가족도 ‘부록’으로 따라온 것입니다.
결혼한 지 3개월도 채 안되었습니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어야 할 때인데도
저는 오늘도 갈등의 구덩이에서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부터는 남편과 토닥토닥 말다툼하다가
점점 큰 싸움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싸웁니다.
남편과 제 문제로 우리 부부가 싸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싸움의 이유는 모두 다 시댁식구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2~30명도 넘는 친척들이
“나는 예단을 받았느니 안 받았느니”에서부터 시작해서
“저 애는 도대체 콧대가 얼마나 높은 거야? 등등
심지어 제 앞에서까지 직접 면박을 주는 통에
제가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도대체 그 많은 시댁식구들은 왜 저를 그냥 놔두지 않는 걸까요?
<32세 회사원 J씨의 사연>
<덧글>
‘적과의 동침’
서양의 어느 위인이 결혼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자기 자신이 홀몸이 아니듯
내가 사랑하는 남편도 세상에 똑 떨어진 홀몸은 아닙니다.
친척들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상은 홀로 살수 없습니다.
이리 엉키고 저리 엉키고 서로 부닥치면서 사는 게
우리 인생인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때로는 ‘생각의 전환’도 꼭 필요하답니다.
오늘 과감히 한번 바꿔보세요.
또 다른 밝은 세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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