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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서울 지하철 길음역 3번출구 계단의 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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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길음역 3번출구 계단의 신선함

 

계단 위를 쳐다보니 출구가 까마득히 보일 뿐이다.

 

초창기의 지하철보다 요즘 지하철은 많이 좋아졌다.

특히 까마득히 높은 지하철 입구의 계단은

어느 새 편리한 에스컬레이터로 새로 교체된 곳이 많다.

그래서 나이 든 어른이나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이 된다.

요즘은 역개찰구를 벗어나면 바로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자꾸 늘어나고 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일종의 복지(?)로 가는 세상인 것이다.

 

복지의 맛에 길들여진 것일까?

어느 역의 까마득히 높은 지하철 출입구 앞에 설 때는 정말 막막하다.

도대체 이걸 언제 걸어서 올라가나?

나이 든 어른들은 그 층계앞에서 주저앉고 싶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의 3번 출입구.

바로 이곳이 그 좋은 예이다.

까마득히 보이는 출구가 모두 돌층계로 되어있다.

대충 잡아도 100계단은 넘을 것 같다.

 

뭐 별수 있나?

마음 속에선 욕이 튀어 나오려고 하지만 참을 수 밖에...

천천히 한 발자국씩 올라간다.

 

아~! 그러나 다섯 계단마다 표어가 붙어있다.

“대딛는 걸음걸이, 내려가는 체중”

그러지 않아도 숨이 찬데 누굴 약 올리는 것인가?

계단 꼭대기를 쳐다보았더니 연이어 표어가 붙어 있다.

숨을 몰아 쉬면서 올라간다.

 

 

 

 

표어는 다섯 계단마다 한장씩 붙어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것은 웬일일까?

 

조금 전 짜증나고 서운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드는 것 같다.

“그래, 이것도 운동이다.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운동”

숨이 차지만 마음이 즐겁다.

 

자! 여러분도 같이 올라가면서 신선함을 느껴보자.

 

 

 

 

"한 계단 UP, 4초의 수명연장"

그래, 맞는 말이다. 한걸음 걸으면 걸을 때마다 수명은 연장된다.

 

 

 

"1주일에 5일은 30분 이상 걷기"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은 걸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성북구와 함께하는 1530걷기"

1530걷기? 무슨 뜻일까? 나중에 성북구청에 물어봐야겠다.

모르긴해도 좋은 뜻일게다.

혹시 아시는 분 댓글로!

 

 

 

 

"내딛는 걸음걸이 내려가는 체중"

하하하.. 당연한 소리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에겐 마이동풍이나 다름 없다.

 

 

 

 

"1주일에 5일은 30분 이상 걷기"

표어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마치 머리 속에 깊이 암기시키려는 작전(?)같다.

아니면 올라가면서 힘들다는 잡념을 없애기 위한 작전같다.

자! 어느새 출입구가 보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높은 층계를 다 올랐다는 쾌감이

산 꼭대기까지 등정했다는 기분과 맞먹는다. 

 

 

출구에 까지 다 올라와 아래로 내려다 본 계단. 까마득하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도 모든 것을 짜증만 먼저 내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층계을 오르기 전 성급하게 성깔부터 낸 내가 부끄러웠다.

 

아이디어를 낸 그 누군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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